정보관리기술사가 되기 위해 고분분투했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며 뒤늦게나마 합격 후기를 회고해 보겠습니다.
1. 사전 준비
기술사라는 제도는 이미 10년 전부터 알고있었던 터라 때가 되면 도전해봐야겠다하고 생각했습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어짜피 오래걸리는 시험이라고 소문이 난만큼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천천히 차근차근 공부하면 되지않을까? 라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정보관리기술사의 시험 특성상 나중에 별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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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원 선택
학원의 적정한 통학 거리와 나와 맞는 심화반 멘토를 빠르게 캐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합격자들이(또는 합격권에 가까운) 있어야 합격자들의 모범답안도 많이 보면서 내가 어느정도의 위치인지 메타인지를 할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 스타일이다라고 한다면 너무 적은 인원의 학원은 비추천합니다. 남들이 열심히 쓰고 공부하는 만큼 분위기에 휩쓸려서라도 조금 더 공부하게 됩니다.
3. 학습 방법
1) 스터디 메이트와 함께 토토 (시너지 UP!)
같이 마음 맞는 친구와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시너지 효과가 좋았습니다.
학원을 수강하며 인연이 된 수강생 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어떻게 하면 합격의 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 보고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한 단계씩 차근차근 실력을 향상해 갔습니다.
정말 이 공부는 혼자서는 힘들고 많은 분의 도움이 모여 이겨낼 수 있는 시험입니다.
- 효과 : 멘탈 회복, 실무 내용 교류
- 디스코드 활용
2) 나만의 서브 노트 만들기
1년 정도 수험기간이 지나고 합격자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멘토님들의 주시고 높은 품질의 정리된 정보는 많지만, 그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내재화하려면 결국 나만의 서브 노트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1년 중 3번의 실제 시험이 종료되고 여유기간이 있는 가을쯤부터 1~2달을 적극 투자해 큰 틀을 만들었습니다.
내 눈에 잘 들어오고 정리된 노트를 어떻게 만들까 하고 고민도 많았고 블로그로 정리하기, 구글 시트, 에버노트, 원노트 등 다양한 시도를 하다가 구글 시트로 저는 정착해서 확장해 갔습니다.
- 성과 : 나만의 구글 시트 정리 노트 획득
3) 순공 시간 체크 (책상을 벗어나거나 학원 강의/모의고사 치는 시간 제외)
지속되는 수험기간에 지쳐 점점 공부 집중시간도 떨어지는 것 같아 특단의 조치로 실제 내가 공부하는 시간을 체크해 정량해보자 했습니다.
경쟁이 될수록 더 좋은 효과를 낼 것 같아서 같은 심화반 수강생들에게 공지해 같이 '열품타' 앱을 통해 함께하실 분을 모집했습니다. 결과는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남들이 공부하니 나도 좀 더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 합격회차 한달 전 순 공부시간 : 총 - 138시간 30분 / 평균 공부시간 - 5시간 32분
- '마지막이다'는 각오로 휴가 끌어쓰기
4) 학습 환경 조성 / 건강 관리
언제 어디서나 기술사 합격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주변 환경을 재조성해 보았습니다.
제 책상부터 책꽂이 및 책상의 위치 재정렬, 책받침대, 스텐드 설치, 공부에 좋은 의자, 손목 보호대, 나한테 최적의 펜/화이트 등을 구매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방법은 포스트잇 활용과 멘토님의 멘토링 글씨였습니다.
포스트잇으로 제가 잘 안외워지는 내용(암기법)들을 제 동선에 해당하는 벽에 다 붙였고 정 가운데는 멘토님이 빨간글씨로 써준 나의 피드백 내용을 오려붙여서 항상 시야에 보이도록 벽에 붙여놨습니다.
키워드를 잊지않도록 계속 부족한 부분을 상기하고 매꾸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공부로 인해서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공부 2년차부터는 1년 정도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몸이 좋아지면서 체력도 증진됐고 막판까지 끌어쓸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 성과 : 지속적인 토픽 노출, 체력 증진
4. 주간 모의고사 등 꾸준한 참여, 모의 답안지 작성
이 시험은 쓰는 시험입니다. 매 교시 100분이라는 짧은 주어진 시간 안에 14페이지의 장을 누가 가시성 있게 논리적으로 잘 쓰느냐!저는 이것을 운동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손 근육이 무너지지않는 글씨체로 정형화된 표 틀 안에 적재적소에 글씨를 배치하도록 하는 것은 제 손/손목 근육이 제 머리보다 빨리 움직이도록 장기기억 해야 할 운동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많은 쓰기를 진행했습니다. 많이 쓰면 쓸수록 합격의 문에 가까워집니다.
- 성과 : 여백의 미, 템플릿 자 활용, 시간 관리 능력
5. 합격 후기를 마치며
합격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시험 하루에 모두 펼쳐내는 분들이었습니다.
비록 저는 다양한 이유로 합격의 길까지 오래걸렸지만 요새는 단기 합격자도 많이 나오는 추세입니다.
적어도 3~6개월 이상은 오로지 정보관리기술사 공부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기술사 합격을 꿈꾸시는 예비 기술사님분들께 정보관리기술사를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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